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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4-13 10:24
[공부나눔] 어린이가 하고 싶어하는 말 / 이 안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730  
어린이가 하고 싶어하는 말             /              이 안



숙제해라
학원 갔다 오너라
시험 점수가 이게 뭐니?
공부해라
우리 엄마
이런 말밖에 모르나 봐요

초롱꽃이 피었더라
초롱꽃 보러 갈까
하늘이 맑구나
하늘을 보자
우리 엄마
이런 말은 도무지 모르나 봐요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모양이구나
오늘은 마음놓고 쉬어라
밖에 나가 실컷 뛰놀다 오너라
우리 엄마
이런 말은 아예 모르나 봐요.

―윤동재, '우리 엄마' <어린이문학> 2002년 10월호


오랜만에 우리 아이들이 놓인 자리를 잘 보여주는 동시를 읽었다. 자기 아이한테 할 소리가 고
작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 싶을 정도로 이 동시는 우리 부모가 놓인 자리 역시 잘 보여준다.
어쩌자고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정도의 잔소리밖에 하지 못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
까.

이 동시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아주 일상이 되어버린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놓았으면서도 독자에
게 새로운 감동을 준다. 어린이들은 '맞아, 맞아, 우리 엄마랑 똑같아!'하고 화자의 목소리에
쉽게 동의할 것이고, 어른들 역시 읽는 순간만이라도 '이래선 안 되겠구나' 반성하게 될 것이
다. 어린이가 정말 하고 싶어하는 말을 그대로 쓴 시다. 기교도 없고, 과장도 없다. 그 흔한 시
적 장치도 느껴지지 않는다. 현실(1연)과 바람(2·3연)이 맞서고 있을 뿐이다.

잘 알다시피 요즘 아이들은 '숙제-학원-시험-점수-공부'라는 굴레를 쓰고 산다. 한가하게 '초롱
꽃'이나 보러 다니고 '하늘'을 쳐다볼 정도로 시간이 남는(?) 아이가 요즘 어디에 있겠는가.
이 작품이 좋은 동시가 되는 까닭은 간단하다. 하도 들어서 이젠 어린이들조차 당연하게 받아들
이는 현실이 사실은 크게 잘못된 것임을 쉬운 말로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시인은 공부와 숙제,
시험 점수와 학원의 자리에 초롱꽃과 맑은 하늘을 갖다 놓고 어느 쪽이 아이들 것이 되어야 하
는지를 묻는다.

적어도 시 안에서는 초롱꽃과 맑은 하늘이 숙제와 공부, 학원을 상대로 확실하게 한판승을 거
둔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암묵적으로 동의해버린 현실이 그러나 사실
은 저 연약한 초롱꽃 한 송이보다 못하다. 그러나 시 밖의 현실은 어떤가. 시에서 눈을 떼자마
자 "숙제 다 했니?" "학원 갈 시간이다." 아이를 다그치는 나 자신과 마주친다. 아이의 방문
에, 문간과 식탁에, 머리맡에 이 시를 써 붙이고 반성할 일이다.

출처 : 동화아카데미

사감 10-09-14 12:50
 
그렇군요. 문득 우리아이가 생각났어요. 정말 놀게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현실을 따라야하는 흑...
한빛 11-03-16 13:40
 
맘이 왜이리 찔리나요. 한번씩 이런글 읽으면 반성하는데 그 맘이 오래가질 않아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정현정 11-04-05 19:35
 
학원보다  가족과 함께 동화한편 들여다 보는게 더좋죠^^
햇살초… 11-06-19 01:52
 
점점 더 그렇게 변하는거 같아서 맘이 안좋네요.. 숙제 학원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많은 소중한 것들이 있다는걸 잊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짱구를… 12-05-21 16:42
 
하늘을 보자 라는 말에 아주 감회가새롭네요,

모니터안에 작은 세상이 판치는 요즘 시대에 어린이에게 더넓은 세상을 바라고게 해줄수 있는

부모님의 역활이 정말 큽니다
강하라 12-06-24 15:14
 
부모가 된다는건 어려운 일이죠..
NuriJo… 12-08-23 05:47
 
한번이상 다 들었던 우리 대부분 엄마들의 자화상이지요.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경쟁사회니까.
지나간 아들 초딩때 일기를 보니 나 역시도 똑같았다는.....
이안B 14-11-11 09:47
 
작가분 이름이 우리 아이와 이름이 같아서
호기심에 일어보니 ....
정말 공감이 되는 내용입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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